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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nitt
등록일 : 2022-04-13 11:38:54
조회수 : 1090
철도망 안전 관리 사각지대 해소
한국광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열차의 속도나 위치 등 운행정보와 공사, 낙석, 외부 침입과 같은 철로 주변의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라인형 광섬유 진동센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광기술원 광정밀계측연구센터와 ㈜에니트(대표 기성도)가 공동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조달연계형 신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한국철도공사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분포형 진동센서 시스템은 땅 속에 매설된 광케이블 주변 진동으로 발생한 산란광의 변화를 측정해 진동이 발생한 위치와 주파수를 최대 50㎞ 범위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또 기존 선로 주변에 구축된 통신용 광케이블을 그대로 센싱용 광케이블로 활용하기 때문에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속 구간 측정이 가능해 철도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해당 시스템은 열차 운행정보, 침입자, 보수공사, 낙석, 광케이블 손상 등이 발생한 위치와 이벤트를 분류해 관리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호남 고속선 오송-공주 간 47㎞ 구간과 호남 일반선 서대전-계룡 20㎞ 구간에서 해당 시스템의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로 환경 및 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시스템 신뢰성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명진 한국광기술원 센터장은 "탄소절감 등 이슈로 향후 철도교통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에 개발한 분포형 진동센서 시스템이 철도망 관리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감시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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