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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nitt
등록일 : 2022-04-13 11:39:43
조회수 : 1043
국내 연구진이 철로 주변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철도 안전사고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광정밀계측연구센터(김명진 센터장) 연구팀이 인공지능(AI)기반 재난안전·에너지효율화 전문기업 에니트(기송도 대표)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열차 속도나 위치 등 운행정보와 공사, 낙석, 외부 침입 등 철로 주변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라인형 광섬유 진동센서 시스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분포형 진동센서(DAS)로 땅 속에 매설된 광케이블 주변 진동으로 발생한 산란광 변화를 측정해 진동이 발생한 위치와 주파수를 최대 50㎞ 범위까지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선로 주변에 구축된 통신용 광케이블을 그대로 센싱용 광케이블로 활용한다.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속구간 측정이 가능함에 따라 철도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열차운행정보, 침입자, 보수공사, 낙석, 광케이블 손상 등이 발생한 위치와 이벤트를 분류해 관리자에 전달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현재 호남 고속선 오송~공주간 47㎞ 구간과 호남 일반선 서대전~계룡 20㎞ 구간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철로환경 및 차량운행 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신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팀은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조달연계형 신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했으며, 한국철도공사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명진 센터장은 “이산화탄소 절감 등 이슈로 향후 철도교통은 더욱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도망 관리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감시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