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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nitt
등록일 : 2022-04-13 11:43:32
조회수 : 1686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사진=뉴스1 제공).
광주 AI 기업 에니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구조물 붕괴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2020년 광주 상무지구 지하 공동구 4.8km 전 구간에 DAS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구조물 붕괴, 화재 등 이상 반응을 AI 기술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에니트 제공).
◆ 안일한 현장 감시·안전 장치 구축 등에 AI·빅데이터·메타버스 도입 절실
이번 붕괴 사고가 난 11일은 지난해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재발방지를 위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이다. 이처럼 관련법 등이 마련되고 있어도, 일선 현장에서는 안전 관련 법규나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되풀이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칙에 따라 각자 제 역할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건축물 안전과 관련, 인공지능(AI)·빅데이터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기후·환경 등 데이터를 적용한 메타버스(Metaverse) 내 가상세계에서 시공 전 시뮬레이션을 하거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감리 시스템 적용도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발생한 학동 참사의 경우 공사감리자가 현장을 이탈해 피해를 키웠다고 알려져 있다.
철거에 따른 붕괴 가능성이 있음에도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기술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한국광기술원 지능형IoT연구센터장은 “절차대로 공사를 안한 것도 잘못이지만 건물 붕괴에 대한 어떠한 기술적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도 문제”라며 “센서, IoT, AI기반 기술로 건물 붕괴를 충분히 알아 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